일단 시작하는 사람은 경험치를 벌고 카드를 연구하고 구매해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워게이밍 게임과 마찬가지로 경험치와 크레딧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험치와 크레딧을 벌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승리이며, 이를 위해서는 덱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게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효율적으로 덱을 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는, 덱 파워를 적정 선에서 유지하는 것이다. 강한 카드를 때려박는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잘 이기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몰려있는 덱 파워 구간보다 약간 높은 덱파워를 갖는 덱을 꾸리는 것이 좋다.
일단 그렇다면 대부분의 유저들이 몰려있는 덱 파워 구간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일단 초보자들이 쓰는 카드는 뻔하디 뻔하므로 당신이 초심자라면 일단 이 조건은 충족됐다.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60~70대의 덱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 이후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내가 굴리는 HQ 환경에서 카드파워에 비해 효율적인 카드를 추려 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초심자 덱에서 효율 좋은 구성을 만든 뒤 2~3티어급의 고효율 카드를 몇 장 끼워넣으면 적절한 덱이 완성된다.
보다시피 트레이닝 HQ들은 모두 2화력, 18내구에 자원을 5씩 생산한다. 눈치 챈 사람도 있으리라 보지만, 본부의 내구가 18이라는 것은 그리 높지 않은 수치이다.
초기에 제공되는 카드들 중에는 hp 회복 카드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더더욱. 거기다가 미국을 제외하면 추가 드로우를 제공하는 카드도 마땅치 않다. 이는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필드를 천천히 점령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추가 드로우 수단이 마땅치 않으므로 내 카드는 적어도 상대 카드와 1대1 교환을 해 줄 수는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장에 유닛에게만 1~2씩 찔끔찔끔 데미지를 입히는 카드는 애매하다는 것.
때문에 초기덱에선 상대 본부를 빠르게 두들기는 전략이 매우 유효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전차 및 가벼운 카드들만 우겨넣다가는 후반에 힘이 떨어지기도 쉽다. 왜냐하면 'Scout' 이라는 훌륭한 서포트 분대 카드가 존재하고 2코스트에 2hp 회복과 드로우를 제공하는 'Help for the Front!' 카드가 있기 때문. 무작정 상대 본부를 타격하기 위해 카드를 소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어느정도 전선을 형성할 수 있는 구성을 위해 중전차와 중형전차로 자주포와 본부를 지키며 초반을 위해 효율적인 경전차도 어느정도 넣어 주고, 전차를 위주로 한 공격보다는 자리를 지키며 상대의 본부를 내 본부와 자주포로 계속해서 갉아 먹는 전술을 이용하도록 한다.
대략적인 필드의 구역 개념. 좌측엔 자주포를 깔고 아군측엔 경전차와 중형, 중전차를 배치한 후 병력이 상대를 반드시 압도할 수 있을 경우에만 공격하도록 하자. 섣부르게 중앙선을 넘어 공격하다가 상대의 전차배치 + 본부 및 자주포의 화력 지원에 병력이 전멸하며 역습으로 지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항상 내 HQ의 내구력과 상대 HQ의 내구력을 잘 보는 것이 좋다. 상대가 추가 hp 회복 수단이나 스카웃 분대를 꺼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유닛 손실을 감수하고 상대 HQ를 타격하도록 하자. 평소에는 자주포와 본부로 상대 HQ의 hp를 깎아 내가 HQ의 내구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고, 필드가 밀릴듯한 경우에만 포격을 상대 유닛에 적당히 사용해 주자. 또한 상대의 자주포를 자를 수 있으면 잘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엔 덱에 기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카드들을 살펴보자. 일단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카드들부터.
1파워짜리 효율적인 공격분대 거너스SF. 총 5회동안 본부의 화력을 1 상승시켜주며 추가 자원 획득 역시 매력적이다. 분대라는 특성상 동시에 내려놓을 수 없으므로 3장보다는 2장정도 기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개인적으로는 트레이닝 HQ에 무조건 들어가야만 하는 카드로 보는, 스카웃 스쿼드다. 한장에 7정도의 HP를 앞서나갈 수 있는 셈 칠 수 있겠다. 다만 3이상의 데미지는 조금이나마 HQ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너무 늦게 내려놓지 않는 것이 적절. 최소 2장정도는 사용해주도록 하자.
마지막에 기습용으로 쓸 수 있는 어헤드. 혹은 중전차나 중형전차로 공격 후 어헤드를 이용해 안전 지대까지 후퇴시킬 수 있다. 다만 드로우 수단이 충분치 않으므로 이런 류의 카드는 1장 이상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좋은 HP 회복 수단이자 드로우를 제공해 주므로 3장 넣어도 무방한 헬프 프롬 프론트.
구축전차 2종. 구축전차는 상대 전차를 파괴할 경우에는 반격을 무시하기 때문에 때로 유용하지만 T18이나 판저예거나 코스트가 만만치 않다. 굳이 쓴다면 T18이 2/5로 내구도 면에서 튼튼하기 때문에 T18을 쓰는 것이 적절.
초기에 5코스트 중형전차는 T-21, T-24, T6의 선택지가 있다. 셋 다 자원을 1 생산하며 T6이 2/7로 가장 안정적인 타입, T-21는 3/5로 공세적이며 T-24은 1/9로 체력이 높다. 다만 중전차에 4코스트짜리 A7V가 2/8로 대안이 되므로 T-24는 덱파워를 아껴야할 경우가 아니라면 좋은 선택은 아닐듯.
경전차는 용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데, 코스트가 낮은 경트랙터도 나쁘지는 않지만 기습용으로는 공격력이 좋은 컴뱃카를 기용하고 자원 획득 및 스팟이 주가 된다면 MS-1을, 데미지 딜링도 어느정도는 기대한다면 T1LT를 이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자주포에 대해서. 다른 자주포가 없다면 무조건 SU-18은 3대 사용하도록 한다. 카드파워가 7로 높은 편이지만 제너럴 역시 더러운 자주포 게임이므로 자주포 없이는 게임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
이번엔 기본 카드 이외에 효율적인 카드들을 알아보자. 이전에 언급했듯 제너럴에선 다른 국가의 카드도 이용 가능하므로 강한 덱을 꾸리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바로 다음티어 HQ로 넘어가기 전에 최대한 여러 국가의 많은 카드들을 갖춰놓고 가는 것이 좋다. 월탱으로 치면 스톡과 풀업만큼의 차이가 있다...
보통 트레이닝 HQ에서 추가 연구가 가능한 카드들은 국가 효과가 붙어있으므로 해당 HQ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련의 경우
반드시 'Last Stand!' 오더를 사용하도록 한다. 카드파워가 3으로 적절하면서도 유닛에 2데미지와 국가 보너스로 '자주포의 화력을 1 낮추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상대 자주포 화력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추가로 2종의 좋은 경전차가 있다. BT-2의 경우 적절히 방패로 쓰다가 내구 3 이하로 살아남을 경우 자원을 3 부스트 해주므로 무거운 덱에 적절하고 T-26의 경우 카드파워가 7로 높지만 3코스트에 2/4라는 적당한 성능과 확정적으로 자원을 2 부스트해주므로 좀 더 안정적인 덱 구성이 가능하다.
다음 단계 본부를 뚫은 뒤 로지스틱스 정비스쿼드를 연구하여 덱에 넣는 것도 좋은 선택. 1코스트로 본부 화력을 1 증가시켜 주며 파괴될 경우 드로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반드시 T57을 연구해주도록 한다. 3코스트 자주포지만 적 자주포나 본부에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좋은 특수능력을 갖고 있고 자원을 부스트해주는 기능 역시 갖고있다.
M2LT와 M3 스튜어트 모두 훌륭한 경전차다. 스튜어트의 경우 등장시 적 자주포를 스팟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경전차 싸움에 강하고 내구도 좋다. M2LT 역시 적 자주포나 본부에 타격을 입지 않는 캐모플러주 기능이 있고 이 둘 모두 각기 1, 2코스트로 저렴하며 자원까지 부스트해준다.
T2MT의 경우는 트레이닝HQ에는 적절하지 않으나 자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 드로우용으로 1장정도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음단계 본부를 뚫은 뒤 텔레포니스츠EF 스쿼드와 벤전스를 연구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염두에 두자.
대체로 좋은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넣어서 덱파워를 지나치게 오버시키지 않도록 하자.
독일의 경우
38(t)전차와 35(t) 전차가 쓸만하다. 자주포와 같이 뽑을 수만 있다면 덱파워를 많이 늘리지 않는 35(t) 전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Bison자주포를 블리츠로 자원 없이 내려놓을 수 있으므로 이 역시 필히 연구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중앙 계통도의 we are coming과 strength and sleight는 경전차를 많이 넣고 2단계 HQ에서 연구 가능한 텔레그래퍼스 스쿼드를 넣은 상태에서 빠른 템포의 비트다운 덱을 만들 때 키카드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참고. 이외의 경우에는 조금 애매해질 수 있는 카드들이다.
이정도의 카드들을 트레이닝 HQ에 조합하여 취향에 맞게 굴려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트레이닝 HQ 단계에서는 초보자들도 많고 운영싸움으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로 다음 HQ로 넘어가서 고통받기보다는 차근차근 카드들을 연구하며 운영의 감을 잡는데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특히 경전차의 운용과 자주포 및 본부의 화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지 생각해 보는 것에 초점을 두도록 한다.
3편에서는 각 국가별 2단계 HQ(4티어 HQ)들의 특징과 덱 구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